지난 줄거리
1권 (회귀와 불공평한 내기) : https://health-and-diabetes.tistory.com/19
1. 개요
1장 회귀편과 2장 내기편은 비유하면 부르마블을 하기 전에 게임플레이를 어떻게 할지를 대략적으로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인 도입부였습니다. 3장부터는 엘리제가 병원에 가서 의사로서 주변을 바꿔나가는 이야기입니다.
2. 내용소개 (스포일러 포함)
병원에서는 이런 일 저런 일이 일어나고 새로운 동료들을 만들어 갑니다. 역시 재미있는 내용이니 꼭 원작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재미있던 부분은 진한 글씨에 밑줄로 표시했습니다. 내용이 길기에 한 번 끊고 가겠습니다.
- 도제
황제와 엘 후작은 제 3황자의 불온한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엘리제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잠깐의 추억 이야기를 하고 그들은 클로랜스 가문에서 후원하는 테레사 병원에서 그녀를 수련(?)을 하게 합니다. 클로랜스 후작은 자기 딸이 빈민 구제 병원에 가는 것에 착잡하지만 그녀의 고집을 꺾어야 했기에 황제의 장난에 따릅니다. 그렇게 엘리제의 병원 교육은 결정됐습니다. 비록 가족들이 걱정을 하지만 그녀는 병원에 갈 생각에 두근두근 합니다.
그녀는 제국의학의 수준을 알기위해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을 독파하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지구에서 환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물들에의해 제국의학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진주 목걸이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의학지식들이 어떻게 이용해야 가치가 있을지 이해도가 낮고 정리되어있지 않고 흩뿌려져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도서관에서 그녀는 계속 공부에 매진합니다. 그런 모습에 클로랜스 후작은 딸이 정말 의사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테레사 병원에 정체를 숨기고 로제라는 이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를 맡게된 사람은 '그레이엄'으로 몰락한 귀족의 장자였지만 병원 내 최연소 정식 교수인 천재 의사였습니다. 의학에 모든 것을 걸었던 그는 철부지 영애를 맡게된다는 생각에 짜증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그녀에게 받은 첫인상 역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자가 의사를 하겠다는 것에 기가막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의술은 장난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기 위해 '사람이 죽는 것을 본 적이 있나?'라고 질문합니다. 하지만, 로제는 이미 많이 봤기에 '본적이 있다면서 죽은 환자는 가슴에 묻을 것이다'라고 그레이엄의 입을 다물게 합니다.
그레이엄은 그래도 데리고 다니면서 가르치고 싶지 않았기에 가혹한 중환자 병실로 그녀를 데려갑니다. 그곳은 지독한 악취와 더러운 몰골 그리고 관리가 안된 환자들이 뒤엉켜 있는 병실이었습니다. 그레이엄은 로제에게 이곳의 환자를 돌보는게 너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담담한 표정의 로제는 마치 전문적인 의사처럼 구체적인 방침을 질문합니다. 그레이엄은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며칠 내로 그녀가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제는 그런 그레이엄의 생각을 간파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의사 자격증을 취득해야했고 이를 위해서는 병원의 추천이 필요했습니다. 반드시 이 시험을 이겨내야 했기에 그녀는 팔을 걷고 일에 나섭니다. 먼저, 그녀는 병실의 청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피부가 썩어가는 환자들의 욕창을 소독하고 수술로 제거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레이엄은 병원장에게 도제관리를 안한다는 것에 혼나고 중환자실로 찾아갑니다. 도망쳤을거라 생각한 것과 달리 병실이 깨끗해졌고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진 것에 그는 놀랍니다. 그리고 로제가 아직도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또한, 주변인들로부터 이 모든 변화는 로제가 만들었다는 것과 수술을 놀랍도록 잘했다는 것에 더욱 충격을 먹게됩니다. 그레이엄은 태도를 바꿔 로제에게 앞으로 자신이 직접 가르치겠다며 붙어다니라고 지시를 합니다. 그렇게 스승과 도제의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한편 황궁에서 황제의 진료를 보던 어의 밴 자작은 자신이 모르는 질환에 대해 린덴이 혈당과 관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말에 큰 충격을 먹습니다. 그 내용은 최근에 의학논문에 발표된 것으로 황제의 증상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밴 자작은 그 의견을 중심으로 다시 질환을 검토하겠다면서 이 사실을 알려준 대단한 의사를 꼭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황제는 말을 얼버무리면서 밴 자작에게 축객령을 내립니다. 밴 자작은 자신의 힘으로는 당뇨를 치료할 수 없기에 그 명의를 보고 싶었지만 눈치가 빨랐기에 얌전히 물러납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3. 총평
도제 편에서 나타나는 유인 작가의 문체는 전개가 빠르고 장면전환이 많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가 나오게 되서 약간 군상극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이번 이야기의 내용은 로제라는 여자의 의술이 얼만큼 대단한지를 보여주는데에 중심이 맞춰져 있습니다. 요약된 내용이므로 이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꼭 원작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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